영어(제 2의 영혼)
영어 듣기는 뇌로 하는 것이다.
drinkcode
2018. 2. 8. 15:03
이 밑의 내용대로라면 어떠한 소리든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면 뇌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누군가 속삭임:
"영어 듣기기가 안된다고? 네가 노력이 부족해서 그래, 귀가 뻥 뚫릴 때까지 계속 들어~~"
바쁜 이들을 위한 저의 시작하자마자 느닷없이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이해 없이 계속 소리를 듣는다고 영어 리스닝 실력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2. 리스닝은 귀로가 아니라 사실 뇌가 듣는 겁니다.
이건 저만 아는 엄청난 비밀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략 유학 3년 차면 대부분 알만한 내용이죠. 그러니 이걸 모른다는 건 제대로 영어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추론을 감히 해봅니다. 유학하면서 실제로 영어로 말하고 쓰고 일하면서 영어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했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리스닝을 진짜 계속 듣기만 해서 향상한다는 건 매우 큰 오해이며,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건 언어를 언어적으로만 설명하려다 보니 나오는 오류입니다.이미 제가 여러 번 강의나 글을 통해 주장했듯이 언어로만 절대 언어를 다 설명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느끼고 보는 현실의 것들 중 단지 10%만을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즉,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단지 언어를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만도 기본적으로 비언어적 정보들 (non-linguistic information), 예를 들어 소리 색감 모양 맛을 봐야 하는 경우가 생기며, 때론 뇌과학이나 심리학 등의 다른 분야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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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은 우리가 소리를 들을 때 반응하는 부분을 보여주는데요. 우선 여러분들이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계셔야 할 부분은 영어리스닝에서 그 패턴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이 뇌라는 겁니다. 귀가 아니고요. 즉 이미 머릿속에 입력된 정보를 소리와 의미를 기초로 해석/해독하는 과정을 뇌가 거친다는 걸 알아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 흔히 하는 오해 중에 어느 날 귀가 뻥 뚫린다느니 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기 위해 우선 영상을 통해 문제 하나 드리고 가죠. 영상에서는 녹음된 이상한 기계 소리를 해석해 보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온전히 소리만 듣고 해석해보세요.
출처: 네셔날 지오 그래피
어떠세요? 처음엔 나온 소리는 마치 외계인이 말하는 것 같이 들리지 않았나요? 의미를 모르고 들었을 때는 해석이 절대 될 리 없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한번 의미를 알려주고 나니 뇌가 그 패턴이 이미 저장된 것과 같다는 걸 인지하여 연결하죠. 그러면 바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방금 우리가 해봤듯이 듣기 실력이 1초 만에 향상된 걸까요? 갑자기 처음엔 이상한 외계인 소리로 들리던 것이 의미 있는 정보로 그리고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깨끗하게 들리게 된 이유는 사실 우리가 영어리스닝을 할 때 발생하는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영어리스닝이 소리를 들어내는 능력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없겠죠. 방금 영상에서 나온 마치 외계인의 소리를 100번 듣는다고 해서 의미가 무엇인지 점점 더 잘 들리거나, 듣기 능력이 향상될 리는 전혀 없습니다.
그럼 추가 영상을 보시면서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 답을 하나씩 찾아가 보죠.
출처: 네셔날 지오 그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