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코, 취하다 코딩에~
머니제국 vs 문화(스크랩) 본문
솔직히 리눅스 데스크탑이 윈도우즈와 게임이 되는가? MySQL은 1조원에 팔린 반면 오라클은 여전히 150조원짜리의 회사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회상부”가 아닌 “미래창조부”라는 부서를 만들었으니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봐야한다. “머니” 제국과 “오픈소스” 문화의 싸움에서 현재 누가 이기고 있는가? 단언컨데 문화가 이기고 있다. 오픈소스 문화를 적극 활용한 곳이 구글, 페이스북등 2000년 이후의 인터넷 기업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로 만들었고, 하둡과 같은 빅데이터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최근 구글은 오픈소스 회사가 설령 자신의 아이디어를 복제하더라도 고소하지 않겠다는 맹세까지 했다. 구글은 오픈소스 진영의 날고 기는 해커들, 예를 들어 자바의 제임스 고슬링, 파이썬의 Guido van Rossum등을 영입해 오픈소스 문화 중심에 있고 싶어 한다. 구글의 회사가치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선것은 우연이 아니다. 문화가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오픈소스 해커 문화가 진짜 꽃피우는 곳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다. 예를들어 github 이라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말그대로 “허브”가 되는 곳이 있다. 2012년 techcrunch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스타트업으로 뽑힌 곳이다. 오픈소스계의 영원한 아이돌 리누스 토발즈는 리눅스 커널을 관리하는 기존 툴이 엉망인 것에 너무 빡친 바람에 git이라는 소스관리 툴을 만든다. 그게 리누스에게 얼마나 깊은 빡침이었는지, 단 2주만에 완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고는 후에 “git 만드는게 제일 쉬웠어요” 라는 인터뷰로 나와같은 빠돌이를 지리게했다). github의 두 창업자들은 동네 프로그래밍 동호회(이것봐. 또 동호회다…)에서 만나 git을 인터넷 기반으로 확장하는 아이디어에 착안했다. 각자 직업이 있는지라 주말마다 브런치 먹으면서 코딩을 하고 서비스를 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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