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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일화

drinkcode 2018. 2. 9. 20:45

카네기, 명예로 이익을 어다.

카네기는 미국의 철강 산업을 발전시킨 장본인으로, 철가오앙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가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거은 바로 평온한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명예에 연연하지 않았던 그의 성격이다.

카네기는 어려서 겪은 한 사건을 계기로 명예를 남에게 양보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득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린시절, 그는 새끼를 밴 암 토끼 한 마리를 얻게 되었다.

토끼를 키운지 얼마 되지 않아 새끼 토끼들이 태어났다.

그런데 토끼들에게 줄먹이를 살 돈도 없고, 직접 산으로 먹이를 구하러 갈 시간도 없었던 카네기는 궁리 끝에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이웃 아이들에게 새끼 토끼에게 줄 먹이를 가져오면 그 아이의 이름을 따서 새끼 토끼의 이름을 지어주겠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마을 아이들은 귀여운 토끼에게 자신의 이름을 붙여주기 위해 들판을 누비며 여러 채소 잎을 따왔고, 카네기는 손쉽게 토끼들을 키우면서 덤으로 친구들과의 우정도 돈독히 할 수 있었다.

훗날 철강 기업을 경영하게 된 카네기는 기업 경영에서도 이 방법을 적극 활용했다.

펜실베니아 주 정부가 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자 철로 생산권을 독점하고 싶었던 카네기는 새로 건설한 제련 공장에 펜실베이니아 철도회사 사장의 이름을 딴 명칭을 붙였다.

이 방법은 이번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다.

펜실베이니아 철도회사의 사장은 아무런 조건도 없이 카네기의 회사로부터 철로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카네기는 단 1달러도 들이지 않고 거액의 계약을 따냈고, 이 계약 건을 계기로 회사도 날로 발전하였다.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후에도 카네기는 남에게 명예를 돌리는데 결코 인색하지 않았다.

한번은 젊은 기자가 그를 인터뷰하면서 극찬했다.

"당신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제련 전문가입니다."

그러자 카네기가 겸손한 말투로 말햇다.

"과찬입니다. 우리 회사에서만 보더라도 저보다 제련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이백명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당신의 지시를 받는 부하직원들이 아닙니까?"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들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들 모두가 저마다 장점을 가지고 있고, 전 그저 그들이 지식과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줄 뿐이죠"

"저는 이 회사에 수십년째 몸담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작은 성과를 올릴 때마다 카네기 사장님은 저를 높이 평가하며, 승진과 함께 후한 상여금을 주셨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마음 편히 일하며 만족스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사장님 덕분입니다."

"다른 회사에서 일할 때만 해도 사장이나 관리자들이 스스로 최고의 전문가라는 자만에 빠져 있었지요. 실제 실력은 저보다 나을 것이 없었지만, 그들은 언제나 '최고'라는 말로 자신의 지위를 수식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달랐습니다.

사장님은 저보다 훨씬 나은 지식과 실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최고'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것이 훨씬 편합니다."

"저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입니다. 사장님은 직원들이 서로 겸손하게 대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탁월한 재주를 지니고 계십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동료들과의 인간관계에 불필요한 신경을 쓰지 않고 일에만 전념할 수 있지요."

"남들은 자신이 최고의 기업가라고 자만하며,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이 범접할 수 없도록 선을 긋고 있을때,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울뿐인 명성을 둘러싸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경쟁하고 있을 때, 그 때가 바로 겸손한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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