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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몸 일화

drinkcode 2018. 2. 9. 15:21

서머싯몸, 구혼 광고를 이용해 책을 팔다.

서 머싯 몸은 영국의 저명한 작가로 "인생의굴레", "달과 6펜스"등 유명한 장편소설을 썻으며, 그가 남긴 단편소설은 세계 문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이런 위대한 작가가 유명해지기 전에는 생계가 어려워 배를 곯아가며 글을 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무명작가로 굶기를 밥먹듯이 하던 몸이 하루는 신무사 광고부를 찾아갔다.

그는 광고부 부장을 불러 더듬거리며 말했다.

"선생님, 절 좀 도와주십시오. 아무리 생각해도 제 소설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은 신문에 광고를 내는 것밖에 없습니다. 각 대형신문에 광고를 실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각 대형 신문이라고요?" 광고부 부장이 눈을 휘둥그레 뜨며 물었다.

"몸 선생, 광고를 실을 비용은 있소?" 

"물론입니다. 이 광고가 나가며 제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갈 것입니다. 광고비는 후불로 드릴 테니 우선 광고를 실어주세요. 책이 팔리면 두배로 갚아드리겠습니다."

몸의 말투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몸이 황당해하는 부장에게 광고 문안을 내밀자 ㅡ것을 흩어본 부장은 테이블을 탁치며 말했다.

"좋소! 아주 좋은 아이디어요. 내 기꺼이 도우리다."

이튿날 각 유력 일간지에 사람들의 눈을 잡아끄는 구혼 광고가 실렸다.

광고 문구는 이랬다. 

"저는 음악과 운동을 좋아하는 젊고 교양 있는 백만장자입니다. 몸 소설의 여주인공과 똑같은 여성과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이 광고가 나가자 수 많은 여성들이 몸의 소설을 사서 읽으며, 소설 속의 여주인공과 비슷해지기 위해 노력 했다.

물론 여성들만 이 책을 산 것은 아니었다. 남성들 역시 여성의 심리를 연구하기 위해 여자친구나 애인이 백만장자의 품으로 도망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탐독했다.

과연 불과 며칠 만에 몸의 소설은 완전히 동이 낫고, 몸은 일약 유명 작가로 떠오를 수 있었다.

그의 생활이 경제적으로 윤택해진 것은 물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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