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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 잃을게 없으니 가슴이 시키는데로 따르지 않을 이유도 없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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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 잃을게 없으니 가슴이 시키는데로 따르지 않을 이유도 없다.

drinkcode 2018. 2. 8. 19:43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 잃을게 없으니 가슴이 시키는데로 따르지 않을 이유도 없다.
모든것을 잃을 각오를 하고 다한다는 뜻인가?
이 문장의 해석은 일반적으로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오래 간다"라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저는 "궁하면 변하고"를 "궁하면 변해야 하고"로 읽는 것이 더 맞지 않나 합니다.
궁한다고 '자동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궁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변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럼 이 말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1) 궁한 상황에 처한 사람은 '변해야만이' 통할 수 있다는 점
2) 사람은 쉽게 변하지 못하고, 오히려 궁한 상황이 되어야만 변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3) 결국 궁한 상황은 내가 하기에 따라서는 새로운 변화(발전된 변화)를 불러오는 또 하나의 계기라는 점
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변화에 뛰어나야 한다.

내가 중국에 영업을 하러 다니면서 체험한 것은
중국인이 물건을 사면서 요구하는 것은 참으로 희한해서
현재는 없는 것을 더러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면 우리 한국 직원들은 중국인과 싸운다.
세상에 없는 것을 요구해서 골탕을 먹이는 것이 아니냐고 하면서..

하지만 중국인의 생각은 다르다.
유럽인들은 어떻게 하든 해 온다는 것이다.

요구대로 안 해 오지만 변형된 다른 것을 들고 온다는 것인데..
말인즉슨, 새로운 것을 억지로라도 요구를 하면 물건을 공급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가지고 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좀 더 나은 물건을 살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중국인의 물건 사는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 사람들은 이 변화에 익숙치를 못하여 본인이 하던 것이 아니면 만들지를 못한다.
이것은 기초과학이나 기초기술이 부족한 데서도 기인하지만
근본적으로 사고의 경직에서 오는 것도 많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중국인에게 무엇을 시켜 보라.
절대 못한다고 하지 않는다. 다만 조금 다를 뿐이다.

중국인 그들은 변화에 능하다.
중국 정치인 등소평이 한 이야기 중에 재미있는 말이 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잡지 못하면 고양이가 아니다"
"배가 고픈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이것은 원래 목적을 잊지 말라는 말이다)

이와 같이 중국인들은 변화능력이 뛰어 나다.
"여러분은 콘크리트 배를 본 적이 있나요?"
바로 중국에 있다.

하지만 ‘변화’는 역설적으로 수천년을 이어오면서도 변하지 않는 지고지선의 이치다. 공자가 책을 묶은 가죽끈이 일곱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열심히 읽었다는 주역의 근본 이치는 ‘어떤 일이 막히면(뜻대로 되지 않거나 그것이 한계에 이르면) 변화하고, 변화하면 통하게 되며, 통함으로써 영원하다’라는 궁즉변의 이치를 설명하는 통변론(通變論)이다. 「주역」에서는 이것을 이렇게 설명한다. “달이 차면 이지러지고, 해가 중천에 이르면 기울게 되는데 사물의 이치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것이 다함에도 변하지 않으면 소멸할 것이요, 막혔다고 여겨지면 변화하여 그것이 서로 통하게 하면 영원할 것이다.” 이렇듯 주역은 철저한 부정에서 긍정으로 나아가는 길을 이야기한다.
모든 것을 다했으면 소멸 되거나 변할 뿐이다. 그리고 변한 것은 오래갈 뿐. 또 궁해야 변할 생각도 한다는 것.
자기도 무지 많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잘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 명백한 사실은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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