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코, 취하다 코딩에~
대학연의 440p 본문
[중용] 열렬함이라는 것 자체는 하늘의 도리요, 열렬함에 이르려는 것은 사람의 도리다. 열렬함이라는 것은 굳이 애쓰지 않아도 중도에 맞고 힘써 생각하지 않아도 얻게 되어 조용히 도리에 적중하니 이를 갖춘 사람은 빼어난 사람이고, 열렬함에 이르려는 것은 좋은 것을 잘 가려내어 그것을 굳게 잡는 것이다. 그것을 널리 배우고, 그것을 따져가며 깊이 묻고, 그것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발게 가려내며, 그것을 독실하게 행해야 한다. 배우지 않는 것이 있을지언정 일단 배우기 시작하면 능해지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는다. 묻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일단 묻기 시작하면 알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일단 생각하기 시작하면 도를 얻는 차원에 이르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는다. 가려내지 않음이 있을 지언정 일단 가려내기 시작하면 밝히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는다. 행하지 아니함이 있을지언정 일단 행하게 되면 독실해지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는다. 남이 한 번에 능하거든 자신은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자기는 천 번을 할 일이다. 과감히 이 도리에 능해진다면 그 사람이 비록 머리가 나쁘다 해도 반드시 밝아질 것이며, 비록 마음이 유약하다 해도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
"열렬함이라는 것은 진실하고 거짓됨이 없는 것을 이르니 하늘과도 같은 이치의 본래 그러한 모습이며, 열렬함에 이르려는 것은 제대로 진실하지 못하거나 거짓됨이 없지 못하여 진실하고 거짓됨이 없는 것에 이르려 하니 사람이 하는 일의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모습이다. 성인의 다움은 하늘과도 같은 이치와 혼연히 하나가 되어 진실하고 거짓됨이 없어 별도의 생각이나 억지로 노력함을 기다리지 않고서도 조용히 도리에 적중하니 그렇다면 이 또한 하늘의 도리이다.
성인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사람의 욕심 특유의 사사로움이 없지 않아 그의 다움이 온전히 진실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별도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기에 반드시 좋은 것을 택한 뒤에야 좋음을 밝게 알 수 있고, 애써 노력하지 않고서는 도리에 적중할 수가 없기에 반드시 굳게 잡은 뒤에야 자신의 몸을 열렬하게 할 수 있으니 이것이 이른바 사람의 도리라는 것이다.
별도로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얻게 된다면 그것은 날 때부터(사람의 일을)볼 줄 아는 것이요, 애써 노력하지 않고서도 도리에 적중한다면 그것은 억지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 편안하게 행하는 것이다.
좋은 것을 택하는 것은 배워서(사람의 일을)볼 줄 아는 것 이하의 일이요, 굳게 잡는 것은(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은 아니고)이롭게 여겨(억지로라도)행하는것 이하의 일이다.
널리 배우고, 따져가며 깊이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발게 가려내며, 독실하게 행하는 것은 열렬함에 이르는 조목이다. 그중 배우고 묻고 생각하고 가려내는 것은 좋은 것을 택하는 것으로써 앎이 되니 배워서 아는 것이고, 독실하게 행하는 것은 굳게 잡는 것으로써 어짊이 되니 이롭게 여겨 행하는 것이고, 배우지 않는 것이 있을지언정 일단 배우기 시작하면 능해지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는다 이하는 용기와 관련된 일이다. 군자의 배움은 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일단 시작하면 반드시 이루려고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공력 쏟기를 100배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리석더라도 밝아져 좋음을 골라낼 수 있게 되고 유약하더라도 굳세져 강하게 붙잡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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